케세이퍼시픽 비즈니스 CX417 서울 인천-홍콩 책랍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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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새로운 후기로 인사드립니다.

여러번 타본 경험은 있지만, 제대로 후기를 올려보지 못한 케세이퍼시픽의 유명한 리버스헤링본 비즈니스클래스 좌석과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인천 체크인과 케세이 라운지는 다른 곳에서 워낙 후기가 많다보니 (뭐 그렇다고 케세이 라운지가 좋지도 않지만요) 그 부분은 생략하고 바로 비행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날 CX417편은 탑승 승객이 엄청 많지는 않았기에 보딩은 상당히 빨리 끝났고 질서 정연하게 우선 탑승 순서를 지키면서 진행되었습니다

탑승할때 홍콩인 여승무원분이 밝게 웃으시면서 저를 맞이해 주셨고 제 좌석인 20A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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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eatguru

케세이퍼시픽 장거리용 A330-300기종은 리버스헤링본 좌석이 장착되어있고 이 타입에서는 비즈니스가 두 캐빈으로 나뉘게 되는데요,

19~21번열에 있는 좌석들은 ‘미니캐빈’이라는 별칭이 붙어있는데, 뒤에 갤리와 화장실이 없다보니 사람들이 지나가는 일이 거의 드물기 때문에 훨씬 조용하고 편안한 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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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좌석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승무원님께서 제 자켓을 가져가주셨고 잠시 제 좌석을 둘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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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바로 앞에는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스크린이 있었고 해상도나 크기는 평범한 편이였으나, IFE시스템 내의 컨텐츠는 다양했습니다. 그러나 에어쇼와 영화 또는 TV쇼 시작 부분에 4분 광고가 나오는것은 이코노미에서는 그렇지만 비즈니스나 퍼스트클래스에서는 조금 불쾌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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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의 피치는 80인치로 충분했고 여기저기 물건을 놓을 공간도 많았습니다.

좌석 옆쪽에는 좌석 컨트롤, AC전원, IFE 컨트롤러, 독서등, USB와 IFE 연결단자들이 있었습니다.

그와함께 헤드폰 수납 공간과 함께 거울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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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은 내부에서 접혀 나왔고 노트북을 두고 일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엄청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테이블이 앞으로 뒤로 움직일 수 있는 기능이 추가 되면 식사중 화장실이나 좌석을 벗어나야 될 때 조금 더 편리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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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한지 얼마 되지 않고 승무원님께서 핫 타월과 함께 웰컴 드링크를 나눠 주셨습니다. 저는 빌까르 살몽 샴페인과 함께 오렌지 주스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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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드링크를 마시다 보니 승무원님이 메뉴를 나누어 주셨고 그 자리에서 저는 바로 주문했습니다. 이날 애피타이저는 공통적이였고 메인 코스는 펜네 파스타, 중국식 새우볶음, 모로코식 양고기 스튜 중에서 선택해야 되는데 저는 양고기 스튜를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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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10시 15분에 비행기의 문은 닫혔고 맑은 인천을 이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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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을 가르며 즐거운 식사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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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주로 저는 퍼시픽 선라이즈와 (샴페인+드람부이+오렌지와 레몬 제스트) 페리에를 주문했고 따뜻한 그릇에 담긴 견과류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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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주를 마시고 나니 승무원님이 애피타이저와 브레드바스켓을 가지고 와주셨습니다.

애피타이저로는 인삼, 표고버섯과, 피망이 있는 다진 닭고기롤과 유자소스, 그리고서 사이드에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브레드 바스켓에서는 포카치아 빵과 함께 마늘빵을 받았습니다.

애피타이저는 인삼이 있다보니 독특했고, 포카치아 빵이 나오는게 정말로 좋았습니다. 썬드라이드 토마토가 듬뿍 올라간것도 너무 만족스러웠고요.

샐러드는 그냥 양상추만 있지 않고 다양하게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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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타이저를 먹고 메인 코스인 모로코식 양고기 스튜가 나왔습니다.

여기에는 허브가 들어간 꾸스꾸스, 그린빈스, 그리고 방울토마토가 나왔습니다. 음식 자체는 재료도 좋고 요리도 아주 잘 되어서 고기 안에 붉은 빛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플레이팅 부분에서 케세이의 단점이 들어나는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스튜의 특성상 국물이 많다보니 스튜랑 국물을 잘 흡수하는 꾸스꾸스는 따로 분리되어서 조리 된 후, 기내에서 재가열 할때도 따로 재가열 후, 내오기 직전에 같이 플레이팅 되어야 식감이 좋은데 제가 먹은 꾸스꾸스는… 꼭 시리얼을 몇일간 우유에 담근거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거기다가 스튜의 국물도 꾸스꾸스에 정말로 많이 흡수되다 보니 소스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이 코스에는 정상적으로 레드와인을 곁들이는게 정상이지만 케세이의 와인리스트는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았기에 그냥 안전하게 빌까르 살몽을 마시기로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케세이라는 항공사를 저를 정말 좋아합니다. 우수한 하드 프로덕트, 라운지와, 너무 친절한 승무원이 있지만 식음료 부분에서는 실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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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을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하늘 위에서 구름을 보며 식사 하는것은 언제나 즐겁기는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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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코스를 다 먹고 치즈와 과일이 나왔습니다. 이날 브뤼와 까망베르, 체다치즈가 나왔고 곁들이기 위해 포트와인을 시켰더니 아무도 포트와인을 주문하지 않았는지 새 병을 열었습니다. (포트와인 시키는걸 보고 승무원 분께서 “와우! 와인 즐기실 줄 아시네요” 하셨는데 제가 그정도 수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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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디저트로 사과 크럼블 파이와 크림, 핫타월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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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를 같이 주문했는데 터뷸런스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리기는 했습니다만 카푸치노는 기다린 만큼 맛있었습니다.

제가 많이 이야기는 안했지만 이 구간에 승무원분들 모두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셨고 세세한 디테일에도 신경 써 주셨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제게 서비스적인 멘트 그 이상으로 잡담도 하면서 정말로 퍼스널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셨고 상당히 친밀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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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아침 5시 30분에 나온 터라 조금 낮잠이 필요한 저는 좌석을 풀플랫 모드로 놓고 잠시 낮잠을 청했습니다. 좌석 자체는 잠 자기에는 편안했지만 좌석이 접히는 부분이 있기에 골이 생겨서 그 부분을 조금이나마 커버할 수 있는 두베가 제공된다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이 풀플랫 침대가 3시간 30분 비행에는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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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다보니 벌써 착륙이라는 안내방송에 허겁지겁 일어나서 비몽사몽 멍하니 있다가 착륙 하자마자 바로 제 다음 목적지인 선전을 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케세이퍼시픽 단거리 (리버스헤링본 좌석) 총평

+장거리여도 단거리여도 이 좌석은 정말로 좋습니다. 리버스헤링본 좌석 중에서는 케세이 좌석이 이 탑을 달리지 않나 싶습니다.

+승무원분들 모두 다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흠잡을 수 없는 서비스, 디테일에 대한 집중, 그리고 사람 개개인에 맞춘 퍼스널한 서비스가 정말로 감동적이였습니다.

+단거리에 빌까르 살몽 샴페인은 우수한 선택인거 같네요.

+IFE시스템의 컨텐츠 양은 좋았습니다

-단지 광고가 조금 거슬릴 뿐이였네요

-식음료 부분에서 케세이가 많이 뒤쳐지고 그 부분에서 제가 혹평이 많았고, 개선할 부분이 매우 많은거 같네요. 그 부분이 가장 큰 문제이고 그 부분을 고칠 수 있다면 케세이퍼시픽은 세계 최고의 항공사가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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