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 LH1927 비즈니스 나폴리-뮌휀

번번히 순서 뒤죽박죽하는 주인장이 이번에는 간단하게나마 유럽내 비즈니스클래스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한달간 유럽을 떠돌다가 (어자피 유럽에 살게되지면 여차하니 가게 되더군요) 나폴리에서 이제 다시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는데 NAP-FRA간 어워드가 3좌석밖에 없는 바람에 같이 간 일행 세분은 먼저 프랑크로 가게 되었고 저만 뮌휀을 경유하게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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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너무나도 할게 없어서 렌트카를 끌고 출발 4시간 전에 공항을 가보기로 했습니다만 체크인 카운터가 열지 않아서 2층 의자에서 앉아서 와이파이로 인터넷을 보면서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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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항임에도 불구하고 패스트 트랙이 비즈니스클래스 승객 또는 15유로를 낸 승객분들을 위해 준비되있었고 저는 곧장 패스트트랙으로 향했습니다.

가니 아무도 없었고 직원분들이 핸드폰 보면서 놀고 있다가 저와 제 가족이 나타나서 깜짝 놀랐지만 이내 (이탈리아의 전형적인 공항 직원과는 다르게) 친절하게 보안검색을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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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검사를 마치고 난 뒤 공항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라운지로 갔습니다.

라운지는 작았고 음식선택도 지극히 평범했지만 ‘동네공항’이기에 딱히 큰 아쉬움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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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사이드로 나오니 나름 잘 정돈되있고 괜찮은 가게들과 쇼파가 있었고 전체적으로 이탈리아 공항의 이미지보다는 깔끔한 북유럽의 공항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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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비행기를 탈 B18게이트로 가니 비행 안내를 하는 TV에는 UA의 튤립모양이 있었습니다…

게이트로 가니 어떤 문제가 있는지 보딩시간이 되도 보딩을 안했고 게이트 매니저는 이야기를 안하니 MUC에서 타이트한 환승이 있는 저는 속이 타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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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보딩을 했기에 젯브리지를 뛰어내려간 저는 결국 계단을 내려갔다가 다시 또 비행기를 올라야만 했습니다.

물론 시간이 많았다면 즐겼을텐데 시간이 별로 없는 저는 그저 초조하기만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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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조금 화(?)를 내보고 싶은게, 운영자의 입장으로서는 이 방식의 비즈니스클래스는 엄청난 마진을 챙길수 있는 구조이지만, 승객으로서 비즈니스클래스 마일을 내고 이코노미좌석 하나 막아놓은걸 앉으라고 하는거는 정말로 불쾌한거 같습니다.

물론 프라이오리티, 라운지, 그리고 기내식이 아무리 있어도 비즈니스클래스의 메인 목적인 편안한 좌석이 없다면 비즈니스클래스라 부르지 않고 프리미엄 이코노미라고 부르는게 더 정확하지 않나 싶고, 이거에 순응해서 그냥 타는 유럽의 상용고객들에게도 조금 불만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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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쩄든 캐빈을 둘러보기 시작하면서 1A에 앉은 저는 복도건너 좌석은 없었고 바이에른주의 작은 도시의 이름을 따서 이 비행기의 이름을 지었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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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피치는 벌크헤드라 괜찮기는 합니다만 이도저도 아닌 피치가 또 불만스럽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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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도어는 닫혔고 20분 늦게 푸쉬백을 하면서 저 멀리 다윈항공…아니 에티하드 리저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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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마니라…아니 나폴리를 이륙했고 이탈리아와는 잠시 작별을 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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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후에 바로 승무원 분들이 신문과 매거진들을 돌리기 시작했고 저는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뉴스위크를 골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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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서 음식준비하는 소리를 들어서 저는 트레이를 미리 피고… 그렇게 기대를 많이 안하는 식사시간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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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페불명의 치즈와 고깃장과 야채샐러드, 초콜렛박스, 그리고 망고디저트가 나왔습니다.

식사를 받자마자 브레드 바스켓에서 오곡빵을 받았습니다.

메인 플레이트의 저 초록색은 초록색 토사물은 대체 뭔맛인지 모르고 기름이 제 혀를 코팅하는 느낌이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야채 샐러드는 싱싱하지 않았고 간이 너무 쎼서 혀를 마비시킬 정도였고 고기는 이게 뭔 고기인지 모르고 뻑뻑함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도 먹을만한게 저 치즈였는데 끝쪽에 저 검은 부분이 왠지 모르게 생선비늘의 느낌이 나서 끝쪽은…차마 먹지를 못했습니다.

그렇게 빵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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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음식 한입 먹고 그 이상한 맛을 씻어내리기 위해 탄산수와 진앤토닉을 주문해서 다 씻어내렸습니다.

진은 봄베이 사파이어로 비즈니스클래스에 맞는 퀄리티였으나, 퍼스트에서도 사용하는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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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한 식사를 마치고 세이프티 카드, 매거진을 읽다가 기내면세점에서 너무나도 비싸서 엄두도 못내는 리모와로 아이쇼핑을 하다보니 뮌휀에 착륙을 위해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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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뮌휀공항에 착륙하고 소유주가 누구인지 모르는 A319ACJ를 지나서 ATH에서 출발한 CA333옆에 주기했습니다.

 

루프트한자 단거리 비즈니스클래스 총평

=승무원들은 그럭저럭 친절

-3년전에 ZRH-FRA탔을때랑 비교해서 음식의 질이 곤두박질쳤습니다.

-그라운드 핸들러들이 심각하게 미숙하기에 미스커넥션이 이 비행에만 40명 있었네요

-이코노미 중간좌석 막고서 600유로 받는건 너무한거 아닌가요

-좌석이 슬림라인 시트에 푹신하지 않고 조금 딱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용 IFE스크린도 없기에 매거진 외에는 IFE전무

-LH장거리가 끼어있지 않는한 절대로 추천하지 않고 단거리는 그냥 이지젯 라이언에어 위즈에어 타셔서 돈 아끼시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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