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 퍼스트 JL9 시카고오헤어-도쿄 나리타

조금 순서를 벗어나 최근…이지만 3개월전에 타본 비행에 대해 리포트를 써볼까 하고 새로운 시리즈를 한번 시작해봅니다.

겨울방학을 맞아서 한국에 저는 귀국하기로 했는데, 워낙에 늦게 결정이 되다보니 어워드 좌석의 씨가 말랐고, 대서양은 고사하고 남아있던 일본항공의 퍼스트클래스를 타기로 결정했고 저는 출발 전일 오헤어 공항 내에 있는 환상적인 뷰를 갖고있는 힐튼에서 하룻밤 묵었습니다.

(동영상 추가 예정)

_MG_7563.JPG

제가 탈 JL9편은 아침 11시에 출발이고 저는 호텔에서 일찍 일어나 할일이 없기에, 아침 7시에 체크아웃해서 랜드사이드에서 조금 시간을 보내볼까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짐도 많았고 앉아있을곳이 부족했기에 그냥 30분간 서성거리다가 7시 반에 스테이션매니저님이 제게 이 항공편 승객인이 물어보셔서 맞다고 대답하니 바로 체크인 해주셨습니다. (원래 체크인 시간은 8시입니다)

매니저님이 텅 빈 이코노미줄로 저를 안내해주셨고, 저는 여권을 드리니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하셨는데… 실상으로는 제가 너무 일찍나와서 사과를 안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부담스러웠습니다.

좌석은 1A를 배정받았고 모든 수화물은 인천까지 택해주셨습니다.

지난 LHR비행과 달리 기내반입 수화물에도 택을 붙혀주셨는데 직접 체크인 데스크 구역에서 빠져나오셔서 제게 오셔서 달아주셨고 비행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함께 90도 인사를 해주시니 황송하고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_MG_7565.JPG

크리스마스 시즌의 오헤어 공항은 장식이 되있었으나, 나홀로 집에에서 나왔었을때랑 비교하면 시설이 그대로인지라 공항은 심하게 낡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잠시 아메리칸항공의 퍼스트클래스 라운지에 갔으나, 라운지가 워낙에 작고 있는거라고는 타팅거 샴페인과 스크램블 에그밖에 없었기에 얼마 안있다가 보딩 30분전에 게이트로 갔습니다.

_MG_7568.JPG

보딩 30분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벌서 퍼스트클래스 줄에는 어떤 일본인분이 계셨습니다. 제가 줄을 선지 얼마 안되어 제가 선 퍼스트클래스 줄에 엄청나게 사람들이 몰렸고 그라운드 스태프분들이 이코노미 승객분들을 일반 줄로 안내하느라 상당히 힘들어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보딩은 10시 25분 정각에 시작했고, 저는 1번으로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_MG_7569.JPG_MG_7570.JPG

비행기에 들어서니 사무장님이 저를 반겨주셨고 직접 제 자리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지난번 JL44 LHR-HND탑승했을때와 같은 기재를 탑승했고,  지난번과 다르게 이번에는 1A에 탑승했습니다. 갤리랑 가깝기에 조금 부산스러울거같은 걱정이 들기는 하지만 승무원분들이 워낙에 조심스러우시기에 비행 내내 조용했습니다.

_MG_7571

짐을 정리하니 사무장님이 웰컴드링크를 제안하셨고 저는 샴페인을 부탁드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핫타월과 함께 가져오셨고, 비행에 대한 브리핑을 해주셨습니다 (비행시간, 동료 승무원 소개 등등)

샴페인은 오랜만에 맛보는 살롱이고 집에 간다는 생각에 더 달달하게 느껴졌습니다 🙂

_MG_7572.JPG_MG_7575.JPG

10시 55분 정확하게 비행기의 L2도어는 닫혔고, 푸쉬백과 함께 일본항공의 매우 베이직하고 플레인한 세이프티 비디오가 나왔습니다.

_MG_7579.JPG_MG_7586.JPG

11시 15분에 비행기는 비가 내리고 우울해보이는 시카고를 이륙해서 구름을 박차고 밝은 하늘로 올라왔습니다.

이륙후에는 잠시 터뷸런스가 강해서 비행기가 요동쳤지만, 10분정도 지나니 수그러들었습니다.

_MG_7587.JPG

안전벨트 사인이 꺼지고 사무장님이 베게와 담요를 이륙전에 깜빡하고 못가져오셨다고 사과하셨습니다(부담스러울정도로요)

_MG_7589.JPG

곧이어 사무장님이 돌아오셨고 테이블보와 함께 핫타월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이륙전에 받은 메뉴를 보고 저는 일본식을 시키기로 했고, 아뮤제 부제에 같이 마실 키르 로얄을 주문했습니다.

_MG_7590.JPG

2분정도 지나니 아뮤제 부쉬인 호밀빵과 칵테일 새우, 브뤼치즈에 양파잼, 푸아그라와 캐비어, 그리고 콜드컷이 나왔습니다.

아뮤제부쉬는 일본항공 답게 맛났지만, 키르 로양에는 크렘 드 카시야스가 조금 많이 들어간거 같고, 샴페인을 열어둔지 조금 되서 탄산이 부족했습니다.

_MG_7591.JPG

조금 부족한 키르 로얄을 다 마신뒤 일본항공에서만 나오는 살롱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같이 병도 잠시 달라고 해서 사진을 찍어보고 조금 마시는동안 사무장님이 첫 코스를 들고 나오셨습니다.

_MG_7600.JPG

첫 코스에는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미소에 졸인 무, 절인 해초, 으깬 감자와 관자, 어묵위에 연어 알, 그리고서 배소스에 곁들인 콩이였습니ㅏㄷ.

_MG_7602.JPG

콩에 금가루가 뿌려져있던걸 보고 저는 많이 놀랐습니다. 아마 일본항공, 아니 이번 비행에서만 볼수 있을듯 하네요.

_MG_7607.JPG

다음으로는 캐비어 코스가 나왔습니다. 지난번의 캐비어와 같이 퀄리티가 매우 좋았고 이번에는 제대로 된 펄스푼이 나왔습니다.

_MG_7609.JPG

_MG_7610.JPG

캐비어를 다 먹으니 새우유자무스와 콩깍지를 곁들인 맑은 국이 나왔습니다. 새우 무스에 간이 조금 부족했으나 국이 조금 짰기에 그거로 간이 얼추 맞았긴 했네요

_MG_7614.JPG

국을 다 먹고난뒤 다음 코스로 육수와 함께한 달걀찜, 새우, 그리고 캐비어였고, 도미와 연어회 콤보였습니다.

캐비어가 벌서 세번쨰 나왔다보니 상당히 감동을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든게 부드럽고 간이 슴슴하게 잘 되어있다보니 정말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_MG_7611.JPG

_MG_7612.JPG

이 코스에는 부르고뉴산 Chassagne-Montrachet 1er cru “Les Marcherelles”2012 를 곁들이라는 사무장님의 추천에 한번 주문을 했습니다.

탁월한 선택이였고, 승무원분들의 음식과 와인 페어링에 대한 능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_MG_7617.JPG

메인 코스로는 대구조림, 관자밥, 그리고 유부가 많이 들어간 미소국이 나왔습니다.

물론 NRT HND발 케이터링은 아니더라도 일본항공이 음식에 정말로 많이 투자한다는걸 느끼게 됬습니다.

모든 음식이 거의 완벽의 수준이였고 남김없이 다 먹어버렸습니다.

아침을 안먹은 날이여서 그런지 메인코스 조금 더 부탁드리니 서양식 메인코스 세가지를 모두 다 가져와주시겠다는 사무장님의 제안을 수락했고 다음으로 나오키 우치야마 쉐프의 허브 크러스트 양갈비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_MG_7621.JPG

양고기에는 익힌 당근과 함께 치즈가 들어간 매쉬 포테이토가 나왔습니다. 이 코스에는 Château de Fieuzal 2009과 함께 마셨고 그 외에 사이드로 스카이타임도 주문을 해봤습니다.

_MG_7622.JPG

양갈비를 다 먹고서 배부른데도 사무장님이 풀 사이즈 스테이크를 가져와주셨고, 성의를 무시 못하기에 입에 꾸역꾸역 넣었습니다.

스테이크는 미디엄 레어로 완벽하게 맞춰 나왔고, 시금치, 당근과 함께 튀긴 마늘이 나왔는데 느끼한 스테이크의 맛을 잘 잡아줬습니다.

_MG_7624.JPG

배가 터질떄쯤 그릴에 구운 랍스터와 리조또가 나왔는데 맛은 너무 좋아도 배가 터질 지경이였기에 먹을수 있는만큼 먹었습니다.

_MG_7628.JPG

그렇다고 끝난게 아니였습니다. 이번에는 치즈플레이트를 들고 나와주셨고, 치즈를 조금 먹어본뒤 서양식 디저트는 차마 거절했고 작은 일본식 디저트를 주문했습니다.

_MG_7630.JPG

주문한 모찌는 정갈하게 플레이트와 일본항공 브랜딩의 이쑤시게와 함께 나왔습니다.

_MG_7631.JPG

카푸치노로 식사를 마무리했고, 칫솔질만 간단히 하고 저는 잠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을 남겨두진 않았지만 인상적이였던게 승무원분들이 제가 파자마로 갈아입으니 제 평상복을 구겨지지 않도록 옷걸이에 걸어주셨습니다.

_MG_7632.JPG

화장실에 다녀오니 침대가 준비가 되어있었고 저는 바로 잠을 잤습니다.

5시간정도 푹 자고 일어나니 알래스카 상공에 있었습니다.

_MG_7635.JPG

일어나서 잠시 노트북으로 일을 조금 하고 있으니 사무장님이 제게 샴페인을 권해주셔서 샴페인 한잔 하고 있으니 말린 일본식 과자를 또 그릇에 갖다주셨습니다.

_MG_7636.JPG

샴페인을 즐기고 조금 있으니 또 사무장님이 오셔서 간식을 제안하셨고, 라멘이 너무 맛나다는 말씀을 계속 하셔서 저는 하는수 없이 수락했습니다.

_MG_7638.JPG

라멘을 다 먹으니 입가심으로 아이스크림도 내와주셨고, 거기에 샴페인도 한잔 곁들였습니다.

이쯤되니 누가보면 뱃속에 거지가 든줄 알았을것 같았네요.

_MG_7639.JPG

한잔 다 마시니 또 한잔 더 권해주시기에 병과 함께 찍어봤습니다.

이걸 마시고 배가 너무 부르기에 다시 비행기 한바퀴를 산책했고, 배가 어느정도 꺼지고 다시 잠을 청해봤습니다.

_MG_7640.JPG

_MG_7643.JPG

착륙 80분전에 저는 일어나서 잠시 노트북을 보고 있으니 사무장님이 다시 또 오셔서 우동과 일본식 세트플레이트를 제안하셨고 이번에도 성의를 무시 못해서.

우동은 일본에서 맛본거같이 맛있었고, 세트플레이트에 있는 연어는 부드럽고 고소했습니다만, 이쯤에서 미친듯이 배가 너무 불렀기에 저는 냅킨으로 백기를 들기 직전이였습니다.

다 먹고서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간단히 씻은후 착륙을 기다렸습니다.

_MG_7651.JPG

비행기는 정시인 오후 3시에 나리타 공항에 착륙했고, 저를 정성스레 ‘사육’해주신 사무장님과 승무원분들꼐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번 비행은 정말로 많이 먹었는데, 제가 대식가인 면도 있기는 했지만, 너무나 친절하신 사무장님의 성의를 차마 거절하지 못해서 배가 부르도록 먹었네요.

전반적으로 지난번 JL44와 비교해서 우월했고, 다시 탄 JL이지만 후회없는 선택이였던거 같습니다.

Advertisements

일본항공 퍼스트 JL9 시카고오헤어-도쿄 나리타”에 대한 1개의 생각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