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 퍼스트 JL44 런던 히드로-도쿄 하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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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런던으로 온 뒤 저는 잠시 이곳에서 둘러보면서 볼일도 보고 저는 이제 도쿄로 가기 위해 웨스트민스터에서 패딩턴역으로 간 뒤,  히드로익스프레스를 타고 히드로공항 터미널 3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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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3는 이전에 영국항공이 사용하던 터미널이라 원월드 항공사들이 많았고 제가 탈 일본항공이 출발하는 터미널이였습니다. 퍼스트클래스 카운터에 가니 쇼핑백 20개는 되보이는 20대의 일본인분이 계속해서 이걸 기내반입하려고 해서 카운터 직원과 10분동안 이야기를 하느라 기다리다가 비즈니스클래스 카운터의 에이젼트분이 저를 도와주시겠다고 하셔서 그제서야 체크인을 했습니다.

인도계 에이젼트 분은 일본항공 소속이신지 ‘일본인 친절함이’ 베여있었고 체크인이 늦어서 제게 계속해서 사과를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보딩패스를 내주셨고, 저는 영국항공 퍼스트 라운지로 안내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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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이 이전에 터미널 3를 이용했기에 다수의 영국항공 라운지가 있었습니다. 퍼스트 라운지는 당초에 BA 퍼스트클래스 승객이 아닌 원월드 항공사의 퍼스트클래스 승객과 에메랄드 승객을 위한 라운지입니다.

라운지는 한산했고, ‘일반적인’ 영국항공 Galleries 라운지였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식당처럼 웨이터 분들께 주문을 하면 바로 조리를 해서 나오는 식과 함께 뷔페도 있었습니다.

BA버거, 파스타, 등등이 있으나 저는 일본항공의 기내식을 먹기 위해서 마카로니 앤 치즈 조금을 주문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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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웨이터 분들께 하고 잠시 샴페인 바에 샴페인을 가지러 갔는데, 놀랍게도 기내에 나오는 로랑 페리에 그랑 씨에클이 있었고 오렌지 주스와 섞어마시기 위해 오렌지 주스도 가지고 왔습니다.

다시 돌아오니 웨이터 분께서 마카로니와 작은 샐러드를 갖고 오셨고 먹어보니 그냥 그렇게 먹어볼만했고 반정도 먹고 웨이터 분이 다시 가져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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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 라운지에 조금 있다가 잠시 케세이퍼시픽 라운지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리모델링중이지만 가보니 영국인 직원분이 저를 맞아주셨고 퍼스트클래스 섹션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홍콩으로가는 CX편이 출발할떄까지 얼마 안남았다보니 샤워실이 만실이라 예약을 해 두고, 잠시 음식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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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는 마살라, 볶음우동, 중국식 볶음요리등, 아시아식 음식을 중심으로 있었고 아웃스테이션 라운지 치고는 종류는 다양했지만, 라운지 음식인데도 불구하고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한그릇 꽉 차게 담고 잠시 비행기 구경하면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밥을 다 먹으니 리셉션 직원분께서 샤워실이 준비되었다고 하셔서 샤워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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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은 홍콩 라운지들과 상당히 비슷했고 샴푸나 이런 어매니티도 충분히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하루종일 런던을 돌아다니느라 땀이 나서 개운하게 샤워를 끝마치고 다시 라운지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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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서 바로 앞에 버진아틀란틱의 787-9 Birthday Girl 이 있었습니다. 787은 개인적으로 타보고 싶은데 계획을 해도 매번 계획이 산산조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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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44편이 출발하게 될 A4번 게이트를 가니 미리 보딩패스를 검사하고 난 뒤에 대기구역으로 갈수 있었습니다. 출발 45분전에 가니 아직 보딩은 시작하지 않았고 이 사진을 찍고나니 보안직원분이 제지를 하셨습니다. (비행기 사진을 아쉽게도 못찍….)

보딩은 6시 반 정확하게 시작을 했고 퍼스트클래스 승객과 도움이 필요한 승객분들부터 시작했습니다.

많이 피곤해서 저는 보딩 안내방송이 나오자마자 브릿지로 갔고 L1도어를 통해 보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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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타자마자 하얀색 자켓을 입은 사무장님이 저를 맞아주셨고, 놀랍게도 제 보딩패스를 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게 “Welcome on Board Mr.____, allow me to escort to your seat” “탑승을 환영합니다 Mr.____, 자리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말씀해 주셨고, 저는 사무장님을 따라 제 자리인 2A로 갔습니다.

일본항공 퍼스트 좌석은 오픈형 스윗으로 아시아나나 에티하드처럼 도어가 있지 않으나, 프라이버시는 충분했고, 동시에 넓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좌석은 갈색과 나무 무늬로 톤이 다운되어있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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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는 오토만이 있었고 오토만 아래에는 기내반입 수화물이 들어갈 정도로 컸습니다. 자리에는 잠요, 슬리퍼, 그리고 보스 QC25가 있었고, 싱가포르항공과 비슷하게 테이블이 오토만 위에 있었고 핸들을 잡으면 위치를 조정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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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앉아있으니 사무장님이 오셔서 “Mr.___ my name is ___ the maître de cabin. The flight time today is 11 hrs and 45 min. Before we depart would you like Champange to start?” “Mr.___ 저는 이 비행의 사무장 ___ 입니다. 오늘의 비행시간은 11시간 45분이고 출발전에 샴페인 한잔 드릴까요?” 소개하셨고, 저는 샴페인을 부탁드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샴페인과 핫타월을 갖다주셨고, 보딩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저는 샴페인 한잔을 했습니다.

5시 50분 정확히 도어는 닫혔고 닫히자 마자 바로 세이프티 비디오가 틀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봤던 세이프티 비디오중에서 최악이였던거 같았습니다. 정말로 개성없고 플레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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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히드로 답지 않게 택싱은 짧았고 6시 55분에 활주로에서 엄청난 파워로 이륙했습니다.

이륙중에 터미널 2에서 EVA, ANA, 에어차이나의 77W이랑 SQ의 388, 로테이트 시점에는 영국항공의 터미널인 터미널 5가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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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후에는 사무장님이 다시 오셔서 가죽 케이스에 넣은 메뉴, 와인리스트와 입국신고서, 그리고 세관신고서를 주셨습니다.

사무장님이 식사는 언제든지 할수 있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많이 피곤했기에 가능한 바로 해달라고 말씀드렸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일본식으로 주문을 했고, 아무제 부쉬 먹고 캐비어 코스를 따로 부탁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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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후에는 바로 제게 핫타월을 갖다주셨고, 테이블보를 깔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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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코스로는 발릭연어, 통밀빵에 푸아그라 파테, 매추리알 카나페였습니다. 아뮤제 부쉬에는 진저에일을 부탁드렸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발릭연어가 특히나 부드럽고 푸아그라도 처음 먹어봤지만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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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상공을 지날때쯤 다음 코스로는 캐비어가 나왔습니다. 캐비어는 의외로 오세트라급 캐비어가 아닌 벨루가 캐비어가 나와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캐비어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았고 부드럽게 버터처럼 녹아내렸습니다.

곁들인 샴페인은 2004 Salon Cuvee S Le Mencil Blanc de Blanc이였습니다. 일본항공에만 공급되는 샴페인이고 깔끔한 맛이 좋아서 애피타이저나 그 자체로 즐기기에는 좋았습니다.

목넘김도 상당히 부드러워서 술에 약한 저로서는 정말로 좋았습니다. 역시 310USD를 호가하는 샴페인답게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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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본식의 애피타이저인 Kozara 에는 위, 왼쪽부터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미소에 구운 무, 스노우크랩 샐러드, 장어구이, 맛간장에 졸인 소고기 안심, 오리 콩피 젤리였습니다.

미소에 구운 무는 생선조림의 무와 비슷해서 익숙한 맛이 좋았고. 스노우 크랩 샐러드는 마요네즈에 무쳐서 그런지 ‘사라다’의 익숙한 맛과, 식감이 쫄깃쫄깃해서 좋았습니다. 장어구이는 부드럽고 특히나 샴페인과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간장에 졸인 소고기는 달착지근하고 짭쪼름해서 좋았으나 밥반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리 콩피 젤리는 맛은 좋았으나 젤라틴 요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그냥 그랬습니다.

전체적으로 한국인인 제 입맛에는 최고였으며 다음코스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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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코스로는 유부를 곁들인 일본식 맑은 국이였습니다. 국은 깔끔했고, 유부는 식감이 부드러웠고 국과 잘 어울렸습니다.

마음에 드는 점은 사무장님이 뚜껑이 닫혀있는 상태로 제게 갖고오셨고, 자리에서 국에 대한 설명과 함께, 뚜껑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매 코스마다 새로운 젓가락을 가져다 주시는것도 인상깊었습니다.

국에는 로얄 블루 티, 60시간 이상 우린 녹차였고, 차답지 않게 맛이 상당히 깊었고, 향도 또한 우수했습니다. 이 차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계속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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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kozuke, Azukebachi 코스로는 데친 왕새우와 함께, 일본식 어묵, 그리고 오이를 곁들인 도미회가 나왔습니다.

LHR케이터링 답지 않게 도미와 왕새우는 놀라울정도로 신선했고, 오뎅은 일본에서 만든거같이 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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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mono, 메인코스 격으로는 옥수수밥, 미소국, 도미, 연근, 야채 맛간장 졸임과 일본 초무침이 나왔습니다.

옥수수밥은 상상한 그대로의 맛이지만, 도미는 입에서 살살 녹아내렸습니다. 기내 오븐에 타이밍을 정확히 맞췄는지 정확하게 구워서 정말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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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코스를 맛있게 먹고 일본식 찹쌀떡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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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를 먹고 카푸치노 한잔을 했고 슬슬 피곤해지기 시작해서 잠자리에 들기 위해 화장실에 가서 파자마로 갈아입었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오니 제 옷을 가져가서 구겨지지 않도록 코트행어에 걸어주신게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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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전에 잠시 IFE를 둘러봤습니다.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하나와 함께 25인치 메인 스크린이 있었습니다. 반응속도는 빨랐고, 메인 스크린에 영화가 나오는 동안 컨트롤러에 에어쇼가 나오는것도 참 좋은 기능이였던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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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피곤하다보니 이제 사무장님꼐 침대를 세팅해달라고 하셨고, 매트리스로 하드와 소프트 매트리스로 할지 여쭤보셨고, 저는 부드러운 매트리스로 부탁드리니 얼마 지나지 않아 침대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침대는 상당히 편했고 6시간 정도 자기에는 충분히 좋았습니다만, 매트리스가 조금 더 고정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자다가 뒤척이면 매트리스가 움직이게 되는데 그게 조금 불편하기는 하나, 전제적으로는 6시간 푹 잘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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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하드코어 여행에 지쳐서 그런지 하네다 도착 60분전에 저는 일어났고 출출해서 우동과 함꼐 카레를 부탁드렸습니다.

우동은 저희가 흔이 먹었던 우동보다 훨씬더 깊고 진해서 맛있게 먹었고, 옆에 있던 매콤한 천연 조미료를 넣으니 칼칼했고 맛있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비프 커리가 나왔고 거기에 살롱을 한잔 곁들였습니다. 비프 커리는 일본답게 소고기의 깊은 맛과 함꼐 카레가 잘 어울려서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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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다 먹으니 도쿄를 향해 하강중이였고, 저는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제 짐을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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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오후 3시 정각에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고 20분간 택싱 후에 게이트에 주기했습니다.

 

일본항공 퍼스트 총평

+오픈형 스윗이지만 디바이더가 있기에 충분한 프라이버시와 함꼐 충분한 수납공간

+편안한 좌석과 톤다운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아웃스테이션인데도 우수한 케이터링과 기내식 구성, 특히 간식으로 주문할수 있는 방대한 양의 a la carte

+매우 친절한 승무원분들과 사무장님

+좌석이 침대모드일떄 편안히 숙면을 취할수 있고, 매트리스 선택이 인상깊음

+우수한 와인리스트와 함꼐 살롱 샴페인의 우수한 맛과 향

-체크인 카운터 직원분들은 매우 친절했으나 유연성이 살짝 부족함

-BA라운지와 CX라운지내 음식구성이 부실함

-에스코트 서비스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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