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요르단항공 RJ121 암만 퀸알리아-베를린 테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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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에서 몇일을 보내고 떠나는날 저는 알람을 맞추는걸 깜빡 잊고 호텔에서 출발하기 30분 전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일어나서 대충 옷을 입고 우버를 불러서 퀸알리아 공항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일반 택시는 워낙에 흥정을 많이 해야하고 공항까지 기본 20JD (33,000원) 이 나오는데 우버는 암만 모든곳에서 퀸알리아 공항까지 15JD, 흥정할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 에어컨이 나오기 때문에 주저없이 우버를 부르고 정들었던 센트리 파크 호텔과 친구같이 지냈던 프런트 데스크 직원인 하미드씨에게 인사를 하고 떠났습니다.

공항 입구에는 검문소가 있어서 폭발물을 찾아내는 개들이 지나갔고 또 다른 검문소를 지나서야 공항 터미널에 도착하게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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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기사분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그분은 떠나셨고 저는 서둘러 공항 터미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전체적으로 공항이 새거 같았고, 깔끔하고, DXB DOH AUH에 비교해도 될 만큼 괜찮았습니다.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의 몇몇 공항처럼 표가 있어야 체크인 데스크에 갈수 있었지만, 저는 로얄요르단 항공의 전용 체크인 시설로 가기 떄문에 그 검사는 피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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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한켠에 입구에는 로얄요르단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 전용 체크인 시설이 있었습니다. 외관상으론 깔끔해 보였고 사진에 나오진 않지만 앞에서는 리셉션 직원이 짐을 들어주고 라운지까지 에스코트를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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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가니 두분의 체크인 에이전트 분들이 환하게 맞아주셨고 30초도 안되어서 제게 보딩패스를 발급해 주셨습니다.

오늘의 로드팩터를 여쭤보니 오늘은 저 혼자라고 하셨고, 곧이어 짐택을 수화물 담당 직원분께 드리고 제 짐을 가져가셨습니다.(체크인 시설 내에 깔끔한 인상을 주기 위해, 라운지 내부에는 수화물 벨트가 없습니다)

이 체크인 시설은 원월드 사파이어나 에메랄드도 이용이 불가능하기에 여유로워 보이는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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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시설 내에는 전용 출국심사와 보안검색이 있기에, 출국심사는 30초만에 끝냈고 바로 보안검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 카메라를 엑스레이에 지나보내니 뭐가 의심스러운진 몰라도 제게 강한 아랍식 억양으로 “썰, 개논가메라?” 라고 물어보기에 저는 아랍어로”هل يوجد مشكلة ؟” “문제가 있나요?” 이렇게 아랍어로 대답하니 흠칫 놀라고 바로 카메라를 돌려주셨습니다.

도통 이해가 되지 않은 채로 보안검사를 빠져나오니 몇걸음 안가서 라운지에 닿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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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2층에 위치하여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고, 리셉션에 제 보딩패스를 보여주고 샤워를 요청하니 5JOD (9000원)이라고 해서 놀랐습니다. PP카드 사용자에게 샤워실 이용료를 받는걸 봤으나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 이용료를 받는건 처음 봤습니다.

샤워실에 가니 15분 시간제한이 있어서 급하게 샤워를 하고 라운지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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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는 괜찮은 편이였고 적절한 음료와 주류가 있었고 따뜻한 핫밀도 여러 종류가 있었습니다.

필자는 배가 고프지 않았고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먹기로 하고 잠시 탄산수 한잔을 하고 보딩이 시작할때쯤 바로 게이트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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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에 가니 제가 탈 A319가 보였고, 보딩을 위해 다들 줄을 서있지만 아쉽게도 비즈니스 클래스나 원월드 사파이어 이상을 위한 줄은 없었습니다.

옆에는 EU에서 온듯한 분이 여권을 일일히 검사하며 위조인지 아닌지를 검사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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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고 제 자리인 1A에 왔습니다. 자리는 50인치로 3시간 30분의 비행에는 충분했고,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빠르게 짐을 정리하고 앉았습니다.

일반적인 ‘우등고속’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보다 훨신 더 편안했고, 낮시간 비행에는 정말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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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있으니 승무원분이 웰컴드링크를 나눠주시기 시작하셨고, 저는 오렌지 주스, 물, 사과주스중에서 사과주스를 고르고 한잔 다 마셨을떄쯤에 예기치 않게 비즈니스클래스에 또 다른 승객이 왔습니다.

알코올을 안드시고 계속 캐빈을 지켜보시는걸 봐서는 에어마셜처럼 보여서 긴장했지만 제가 사진찍는거에는 다행히 관심이 없어보여서 계속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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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앉아있으니 승무원분이 메뉴를 가져다 주셨고 메뉴를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3시간 반의 단거리 비행임에도 불구하고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고, 커피 메뉴도 있어서 다양한 커피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와인리스트에도 샴페인은 타팅거로 있었고, 요르단 현지서 나온 와인과 프랑스, 칠레산 와인이 두가지씩 있었습니다.

식사메뉴도 3코스로 진행되었고 3가지 옵션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단거리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메뉴, 와인리스트와, 커피메뉴였고,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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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아침 10시 35분 정각에 도어를 닫고 푸쉬백을 시작하고, 푸쉬백중에 세이프티 비디오가 IFE를 통하여 방송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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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내전을 피해온 예메니아의 A330을 지나고 사막의 암만을 이륙하고 잠시 눈을 붙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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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정도 지나니 안전벨트 사인이 꺼지는 소리가 들려서 잠시 깨서 아이패드를 충전하고 앉아있으니 승무원분이 식전주 주문을 받으셨고, 샴페인을 부탁드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갤리에서 뻥! 하는 소리가 들렸고, 1분후에 승무원분이 따뜻한 견과류와 타팅거를 갖고 오셨습니다.

개인적으로 타팅거가 상당히 부드럽게 넘어갔고, 은은하게 과일향이 나서 BA296에서 마셨던 로랑 페리에 그랑 씨에클보다 더 즐기게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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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아랍식 애피타이저를 승무원분이 트레이에 갖고 오셨습니다.

트레이에는 빵과 버터, 샐러드와 드레싱, 그리고 여러가지 아랍식 애피타이저들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간이 잘 되어있었고, 허무스는 부드럽고 새콤달콤 했고 그 외에 소고기랑 새우도 허무스와 같이 잘 어울려있습니다.

무엇보다 샐러드에 양상추만 있었던게 아니고, 오이, 토마토, 피망, 그리고 양송이가 들어있어서 다른 항공사의 샐러드보다 더 풍성했고, 신선했기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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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타이저를 다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주문한 메인코스인 타라곤 치킨이 나왔습니다.

에티하드항공처럼 사이드 메뉴를 고를 수 있어서, 구운 감자, 바스타미 쌀, 그리고 버터에 구운 야채를 주문했습니다.

닭고기는 적정히 익혀졌고, 타라곤 소스의 부드러움이 잘 어울렸기에 정말로 즐겼고, 야채도 버터의 풍미가 곁들여졌기에 정말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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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는 오페라 케익과 아랍식 아이스크림이 있었기에 저는 호기심에 아랍식 아이스크림을 주문해봤습니다.

아이스크림에 같이 에스프레소도 주문을 해봤고, 아이스크림이 살짝 녹을떄까지 기다려보고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니,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피스타지오를 섞은 맛이였습니다.

살짝 쌉싸름했지만 피스타치오의 고소함이 바닐라 아이스크림과의 조화가 좋아서 맛있게 먹다가 에스프레소를 부어서 아포카토를 만들자는 몹쓸 생각에 결국에는 해보게 되었습니다.

맛은 노코멘트로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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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IFE를 틀어보니 나름 볼만한 영화가 꽤 있었지만 이상하게 이번 비행에는 에어쇼가 작동을 안해서 밥먹은거 소화시킬겸 비행기 끝까지 걸어갔다 왔는데, 이코노미 섹션에는 요르단이랑 이집트 분들께서 ‘벱시! 벱시!’ 계속 승무원 분들을 재촉하셨습니다.

요르단, 이집트쪽 분들은 이상하게 ‘펩시’를 ‘벱시’라고 발음하기에 저도 모르게 그 발음에 웃음이 터졌는데 여기저기서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셔서 그냥 조용히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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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눈을 붙히고 나니 어느새 독일 상공이였고 짐을 정리한 뒤에 비행기는 오후 1시에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바젤로 가는 기차를 중앙역에서 잡아야 하다보니 서둘러서 이미그레이션과 세관을 거치고 버스를 타고 베를린 Hbf으로 갔습니다.

 

로얄요르단항공 비즈니스 총평

+전체적으로 기대하던거보다 훨신 나았음

+비즈니스 클래스의 체크인 시설은 타 항공사의 퍼스트클래스 체크인 시설보다 월등히 좋음

+체크인 시설내 전용 출국심사와 보안검사 및 라운지의 쉬운 접근

+편안한 우등고속 좌석 및 적당한 IFE컨텐츠량

+우수한 와인리스트와 협동체임에도 불구하고 에스프레소 머신 탑채및 커피메뉴

+전체적으로 맛있는 기내식과 구성이 좋음

=승무원은 친절했으나 엄청 친절하거나 불쾌하지는 않음

=엄청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라운지

-라운지 샤워시설 이용시 별도 요금 부과

-공항 접근이 힘들고 과도하게 많은 검문소

-카메라사건….(은 저만 일어나겠죠?)

전체적으로 정말로 기대를 훨씬 뛰어넘은 비행이였습니다. 앞으로도 로얄요르단을 타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프로덕트는 우수했고 EK EY QR와 경쟁할수 있을 프로덕트에 정말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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